제 목 : 자존감을 높이는 사고방식
udsk | 조회수 : 27,171
작성일 : 2014-09-28 19:56:46
제가 겪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는데 혹시라도 낮은 자존감으로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1. 자기 가치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사람들을 만날 때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요. 상대가 당연히 나를 좋아할꺼라고 예상해서라기 보다는, 애초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보던지 나쁘게 보던지 거기에 연연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두렵지가 않아요. 나를 나쁘게 볼까 노심초사 하고 있으면 소통이 안되거든요. 이 사람한테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나를 연기하는데 에너지를 쓰니까 나를 어떻게 보고있나 하는 자기 생각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러면 주변을 관찰 할 여유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읽을 여유가 없다구요. 그래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거에요. 의미없는 말만 하고 겉돌고. 그런데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이 두려움이 없거든요. 왜냐면 나를 나쁘게 봐도 그건 그 사람이 보기에 나쁜거지 내가 그토록 못나서 그런게 아니고, 나를 보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그건 그 사람 보기에 그렇게 좋아보일 뿐이지 내가 그렇게 잘나고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걸 잘 아니까요. 그래서 '제 눈대로 봐라. 당신이 당신의 눈대로 나를 평가해도 괜찮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거죠. 이렇게 그들은 타인의 시선과 자기 자신을 확실하게 분리할 줄 알아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잘 알고 있어요. 자기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 수 많은 제 각기 다른 시선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걸. 왜냐면 그 사람 인정 없이도 나는 잘 살 수 있으니까. 당신이 인정해주는거랑 내 삶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니까. 그 사람한테 인정받으려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거 아니니까. 내 인생과 내 자신의 가치를 산정하는 데 그 사람의 인정은 필요하지 않다는 거죠. 마치 소치 올림픽 때 김연아 처럼요. 팬들이 분노로 미쳐날뛸 때에도 김연아 자신은 평온하죠. 알고 있는거에요. 다른 사람의 평가는 자기의 몫이 아니라는 걸. 자기 구역이 아니라는 걸.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는 걸. 심사위원들이 은메달을 줘도 '당신들 보기에, 당신들 기준에 은메달이면 은메달이지. 나는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 오늘 내가 목표한 수준의 연기를 했어 내 목표를 달성했으니 나는 만족해' 하는 마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금메달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거에요.
2. 자신감
자존감 높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낯선 일이라도 자기가 하고 싶으면 불쑥 불쑥 뛰어들어 도전할 수 있는 건 자신감 때문이에요. 그게 '나는 정말 유능해 나는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기한테 용기가 있다는 걸 알거든요. 모르면 물어보면 되니까. 틀리면 고치면 되니까.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모르는 걸 창피해 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그것도 역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내가 못하면 못한 그대로 봐줘도 상관없으니까. 왜냐면 뭐가 잘못됬는지 파악하고 그 지점에서 시작해서 배우면 되는거니까. 예를들어 프레젠테이션에서 실수를 많이 해서 사람들이 참 실력이 없다고 말하는 걸 듣게 됬다고 해볼까요. 그 사람들도 그 순간엔 당연히 창피함을 느끼죠. 얼굴이 화끈거리고. 그치만 곧 맞아 나 이번에 실수를 참 많이 했지 그치만 다음번엔 다를거야. 다음번에 더 철저히 준비해야지 하고 회복할 수 있고 나쁜 평가들이 주던 창피한 기억은 금세 잊어요. 중요한건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실력을 키우는데에 반해서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도 노력은 안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을 과대평가 해주기를 기대한다는 데 있죠. 목적을 잘보세요. 자존감이높은 사람들의 행동 목표는 실력증진이라는 자아실현인데 반해 낮은 사람들의 목표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는 점이랍니다.
3. 감사할 줄 아는 자세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존감이 낮은 이유가 그들의 성공경험과 성취경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하는게요, 정말로 그 숫자가 적어서가 아니라 작은 성취는 성취와 성공에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 숫자가 적은거에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작은 성취도 소중히 여기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오늘도 내가 이렇게 두 다리로 걸어다닐 수 있다는 지극히 사소해보이고 평범해보이는 것에 감사할 줄 알고 그걸 소중히 여기니까 이 소중한 걸 내일도 할 수 있기 위해서 운동을 해요. 내가 지금 건강하다는 사실 이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요. 이 소중한 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 모습이 너무 싫어서 다이어트를 해요. 너무 싫어서요. 다른 사람이 나를 예쁘게 봐줬으면 내 몸매를 보고 반했으면 내 몸매를 보고 칭찬해줬으 면 하면서요. 다이어트를 해도 목적이 너무 다르죠.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 때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겨우 1kg 빠졌어 겨우 2kg빠졌어 하고 사소해보이는 성공은 오히려 실패로 간주하죠. 누구는 한달에 10kg 뺐다는데 하면서요. 그런데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그 작은 성취가 너무 소중한거에요. 10kg 감량이 목푠데 내가 어제 60kg였는데 59kg가 됬다하면 오 드디어 59kg가 됬구나 어제는 60키로 였는데 드디어 이만큼이 됬어. 어제는 감량해야 하는게 10kg나 남았었는데 59kg에서 시작하면 9kg만큼밖에 안남게 됬구나. 하면서 그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거죠. 그래서 내일은 8kg가 남을 수 있도록 나아가고 또 나아가고. 그렇게 감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당연히 행복하고 여유있게 웃을 수 밖에 없는거죠. 자존감이 낮은 이유를 자꾸만 분석하려고만 하면 당연히 애정을 충분히 못받았던 어린 시절과 그 환경을 원망할 수 밖에 없어요. 내 부모나 주변인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충분히 주지 못했던 이유를 깊이 이해해버리면 원망이 없어지고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만약 그게 힘드시다면 원인을 분석하는 걸 그만두시고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분석해서 따라하는 걸 초점에 둬보시는 건 어떨까요. 점차 나아지실 거에요. 부디 높은 자존감을 찾게되어 마음의 평온을 얻으시길 바래요.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명언으로 마칠게요 ㅎㅎ
"자신을 사랑하라, 네 이웃은 그런 당신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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