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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책리뷰 -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탈렙)

2011년에 "블랙스완"을 써서 유명해진 나심 탈렙이 2001년에 낸 책. 원제 Fooled by Randomness로 번역하면  '(우리는) 무작위성에 속고있는 중이다' 정도가 될 듯.

블랙스완의 내용과 겹치는 점이 많고, 좀 비슷한 스타일로 쓰여는데 블랙스완이 좀 더 재밌게 쓰여지긴 했다. 다방면으로 철학적 discussion을 하는 것은 블랙스완이 더 재미있고. 이 책은 살짝 약한 연습 version같은 느낌이 있다.

주 내용은, 성공이 행운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니까 한번 성공했다고 그 방법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말라는 것이고. 무작위성(randomness)에 대한 연구자라고 본인은 주장하는 만큼, 무작위성에 대한 내용을 일반인도 좀 쉽게 이해하도록 좀 친절하게 설명해준 것 같다 (블랙스완에서는 어쩐지 덜 친절함). 

블랙스완에서는 똑같은 randomness에 대한 얘기를 하고 똑같은 principle이지만, 대신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고 안실패한다고 생각하지말라, 큰 불행이 올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전개하였는데, 블랙스완의 방식이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일이 더 관심이 많아서일까? 큰 행운이 생긴다는 얘기보다 큰 불행이 생긴다는 얘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니까. 

(블랙스완에서는 '블랙스완'이나 터키라는 눈에 보이는 것 같은 example과 Gaussian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비판, 그리고 다양한 철학적 stance를 보여주기위한 각종 캐릭터들, 그리고 자신의 memoir를 철학적 주장과 매우 교묘하고 신기하게 섞어놓은 뭐라 categorize하기 힘든, 이렇게 글을 풀어놓는 방식이 새롭다. 그리고 더 제멋대로라고 할까. Fooled By Randomness는 좀 더 대중적으로 읽히고 싶어서 쓴 책이고 블랙스완은 정말 더더 독자 눈치 안보고 쓰고 싶은데로 멋대로 자기 성향대로 최고로 잘난 척하면서 쓴 것 같은데도 더 재밌다)

블랙스완에서는 인간이 randomness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 어떤 상황에서건 설명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biological한 약점, 역사라는 것은 그때 그 순간에 일어난 일들을 순차적으로 기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참 후의 '결과물'을 본 다음에만 이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 Gaussian을 좋아하는 또는 normal model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끝없는 공격이 더 늘어났다. (그동안 behavioral economics가 발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Taleb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는지도.. 아니면 그동안 더 명성을 쌓아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인가.)



2024-09-16

Visual Illusion - Size Constancy

 

It's a visual illusion that is cuased by perceiving the size of objects samely without considering the distance from the viewer. 

In the picture, the fishing people sitting/standing on the rim were, in fact, very close to the camera that took the picture, while the very small fishing man left was sitting far away from the camera. This picture does not provide enough distance cues, so our brain interprets the scene as ordinary size people fishing with a very small, tiny person.

2024-09-13

책리뷰 - 오늘의 화학 (조지 자이던)

많이 가공된 음식이 정말 몸에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나쁜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와 관련된 과학에 대한 책이다. 

저자의 결론은 신문에서 떠드는 각종 "과학"(이라고 부르는) 기사(사실은 거의 광고)들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 대신 FDA나 CDC에서 나쁘다 또는 위험하다고 하면 그건 확실히 알려야할 만큼이나 과학적으로 나쁘다는게 거의 증명된 것이므로 주의해서 들어야한다! 말로만 과학적인 척 하는 수많은 연구 결과(실과제로는, 광고/그냥 흥밋거리 기사)에 흔들리지 말라는 것.  

건강 관련 뉴스는 항상 돈이 되어왔던 것 같다. 예를 들어, 1876년 책인 "톰 소여의 모험"에도 건강 뉴스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어렸을 적의 이야기라고 하니까, 1800년대 초반의 얘기임에도, 주인공 톰을 길러주는 폴리 이모님이 그 시절 신제품이었던 "진통제"니 "목욕 요법"이니 하는 유행을 열심히 따라가고 이런 것을 알려주는 건강 관련 잡지까지 구독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허구의 소설이긴 하지만, 이렇게 건강 관련 뉴스에 열광하는 독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했고 그래서 그런 기사도 계속 나오는 듯. 이렇게 유구한 역사의 가짜 과학(적인듯이 보이는) 광고들 때문에 정말 진지하게 과학하는 사람들만 오명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과학한다"는 사람들이 다 옳은 것도 아니긴 하지만... 과학적 방법을 적용할 때에 현실적인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고 해도, 최소한 "틀림을 증명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는 그나마 가장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얻기 위한 가장 유용한 방법이 과학이긴 하다. 

이 "오늘의 화학" 책에서는, 여러 과학적 방법을 해석할 때의 문제점이나 일반적인 과학자들이 publish하려고 할 때 쓰는 "속임수"들 (예를 들어 p-hacking)에 대해서 비교적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책의 결론은, 그렇다고 건강한 생활 습관(예를 들어, 너무 많은 붉은 고기, 당, 포화지방을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 좀 복잡하게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게, 작가가 정말 "과학하는" (결론 내기 어려운 증거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결론 내려고 안하는) 사람이라서 그런듯 :) 

이러니까 과학이 어려운 거 아닐까. 증거가 엄청 쌓이기 전에는 과학자들은 쉽게 결론을 내주지 않으니까.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들이야 정말 증거가 너무 너무 많아서 이건 거의 참이다 이런 내용들만 나오는 거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들은 정말 아무나 붙잡아서 대충 실험하라고 해도 진짜 신기하게도 찰떡같이 p-value가 낮게 나오긴한다) 간단히 말하면, 교과서에 안 실린 내용들은 아직 현재 연구 중인 주제들이고 아직 모르니까 계속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알아서 걸러 들어야한다. 

가공 음식이라던가, 자외선 차단제 등의 '화학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여기저기 언론에서 떠드는 내용에 대해서, 그런 기사의 근거가 되는 과학적 방법을 이해하면서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2021-07-31

진짜 스폰지밥이 나왔다

 대서양 바닷속에서 스폰지밥 발견! 그 친구 불가사리 패트릭(뚱이)과 함께 ㅋㅋㅋ



대서양 깊은 바닷속을 돌아다니면서 심해의 정보를 모으는 연구잠수함 "노아 오키아노스 탐험가"가 찾은 생물체라는데요. 너무 귀엽네요. ㅎㅎ

2014-10-15

웰빙 알람 시스템

아침에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억지로 일어나면 하루종일 피곤합니다. 하지만 가끔 저절로 눈이 떠지고 푹 잘잤다는 기분으로 깨어날 때도 있죠. 이렇게 개운하게 일찍 일어나는 법 없나요?

일어났을 때 피곤하고 아니고 한건, 깊은 잠과 얕은 잠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수면 주기의 문제라고 해요. 얕은 잠에서 깨어나면 개운하지만,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찌뿌둥하다고 합니다.

이 수면의 주기가 대략 90분이라고 하지만, 사람마다 주기가 다 달라서 누구나 90분의 배수로 자고 일어난다고 개운한건 아니라네요.

그런데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아침에 잘 일어나는 방법을 고안한 분이 있군요.  --->  여기

번역+요약하면:
  • 알람시계 두 개로,
  • 알람시계 1은 일어나야하는 시간 보다 많이 이르게 그리고 아주 작은 소리가 나도록 (라디오나 음악소리) 맞춰둔다. 
  • 알람시계 2는 꼭 일어나야하는 시간에 큰 소리로 맞춰둔다.
알람시계 1때문에 깊은 잠으로는 못들어가고 얕은 잠을 자고 있을 때, 알람시계 2가 울려서 일어난다는 거죠. 이 방법 좋네요.

2014-06-26

착시현상 - Constancy

 
끄아. 소인 살려.
 


한 사람은 인형같아 보여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거인?
이 사진은 어느 뉴스 사진이었는데, 뉴스 내용은 기억이 안나네요.
 


2014-06-16

과일효소? 과일술? 정체가 뭘까

효소는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촉매역할을 하는 단백질입니다. 효소가 있으면 소화가 잘되긴 할거예요. 예를 들어, 효소성분소화제도 약국에서 팔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요즘 건강에 좋은 무슨무슨 효소만들기라는 글들이 정말 많은데요.
만드는 방법은: 과일이나 야채+설탕 엄청나게 많이---> 그 다음 발효
이렇더라구요.

근데, 도대체! 왜! 이렇게 발효하면 무슨 효소가 생긴다는 거죠? 이걸 도대체 왜 효소라고 부르고 뭐가 건강에 좋다는건지...

제가 생각하기엔 "효소만들기"의 결과물은 다음의 네 가지 인데요.
(1) 술: 효모발효가 충분히 일어나서 효모가 설탕을 다 먹고 알콜을 내놓아서 과일/야채술이 된다.
(2) 단물: 효모발효가 아직 덜 진행되어서 과일/야채향과 술맛이 좀 나는 설탕물이 된다.
(3) 식초: 효모발효가 너무 진행되어서 과일/야채식초가 된다.
(4) 시럽: 설탕이 너무 많아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 효모마저 다 죽고 오래오래 저장가능한 과일/야채시럽이 된다.

하여간 들어가는 설탕의 양만 봐도 좀 무시무시한데요. 최근에 줏어들은 바로는 설탕에 들어있는 프룩토오즈(과당)를 너무 많이 먹으면 술 분해하듯이 간에서 분해해야해서 지방간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술로 먹으나 설탕으로 먹으나 안 좋은건 비슷할거 같고.

좀 묽게 담궈서 오래오래 기다렸다가 식초로 먹으면 그나마 좋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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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설마해서 위키백과에 "과일효소"에 관련된 내용이 있나 찾아보니, 효소단식이라는 황당한 페이지가 있네요. 옛날에 설탕이 귀하던 시절에는 몸이 피곤할때 특별히 설탕물 한잔씩 타먹었다던데... "효소"먹으면서 단식하면, 설탕시럽 먹어가면서 단식하는거니까 배는 안고프겠지만 양치질은 잘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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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참고로...이게 발효하면서 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저장용기 마개를 꼭 막아놓으면 터질 수 있다고 합니다. 유리병에 넣었다가 병 채로 터지는 경우, 플라스틱 병에 넣었다가 뚜껑을 열때 뚜껑이 터지면서 너무 빠른 속도로 날라가서 눈에 맞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과일효소" 만드신다고 해도, 절대로 유리병에 넣고 꽉 잠궈두지는 마세요!

2014-03-07

발효유를 만들어주는 티벳버섯

웹서핑하다보니 티벳버섯이 유행이네요. 요구르트 만들어주는 유산균이라는데. Kefir 알갱이랑 똑같이 생긴걸로 봐서 그게 그건가보네요. 아래 그림처럼 생겼는데요. 버섯처럼 생겼지만 버섯은 아니랍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내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Kefir grain에서만 자란데요. 유산균과 효모와 여러가지것들이 섞여있는 것이라네요. 코카서스지방에서 나왔다고 하니, 왠지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가죽가방에 우유를 넣고 가지고 다니면서 발효시켜 먹는다던데 그거랑 비슷한게 아닐까 추측되네요.

--http://en.wikipedia.org/wiki/File:Kefirpilze.jpg
발효하면서 각종 비타민과 프로비타민을 만들어내고, 대장균의 증식을 막고, 오래 증식시켜서 신맛이 강해질 수록 엽산의 양이 늘어난다 합니다. 또 락토오즈의 양이 일반 우유보다 적어서 우유 마시면 배아픈 사람들도 조금 편하게 마실수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약간의 에탄올도 생긴다고 하니, 술의 한 종류? 이걸로 만든 발효우유는 찡한 탄산이 있는 좀 맛간 우유 맛이 나면서 걸쭉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상한 우유랑은 전혀 다른 냄새가 나니까 상한 우유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어요.. 과일쨈을 섞어 먹어도 괜찮지만, 좀 맛이 강해서, 요구르트대신 스무디만들때 넣어먹으면 제일 좋더군요.

이 grain은 말려도 되고, 냉동건조해도 되고, 얼려도 된다네요. 일반적인 온도에서도 하룻밤정도면 우유, 염소유 등 각종 우유 (두유, 코코넛우유)에다가 주스에 넣어도 발효가 잘 된다고 하네요. 김치유산균처럼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하고 소금양을 잘 조절해야하고 밀가루 풀같은 유산균 먹이도 따로 넣어줘야하는 것보다는 좀 쉬워보이네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런 박테리아들을 잘 이용해서 사람들은 별걸 다 만들어먹는 거 같아요. 박테리아는 사람이 넣어준 우유를 먹고, 사람은 그 부산물로 비타민을 먹고. 도대체 옛날 사람들은 이런 좋은 음식들을 어떻게 알고 만들어먹은걸까요?

연관글: 발효 음식이 몸에 좋은 이유

2013-11-15

비타민 중독? 의사 결정의 심리학

센xx에서 어른용으로 나온 씹어먹을 수 있는 과일맛 비타민이 나와서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섬세한 과일향이 향긋하게 입에 퍼지면서~ 한 알 먹으면 또 한 알 더 먹고 싶어지는 중독적인 맛!! 이전에는 머리로는 비타민 좋은거 알아도 하루에 한 알도 띄엄띄엄 먹었는데, 이건 하루 용량 이상으로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싶어지니...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하고 행동하는 존재가 아닌거 같아요, 최소한 저는...

인간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있긴 합니다. "오늘 6불 받을래, 아니면 일주일 후에 7불 받을래?" 이러면 많은 사람들이 오늘 당장 6불 받을거라고들 한다는 '디스카운팅'이라는 효과가 있는데, 이걸 묻는 순서만 바꿔서 "일주일 후에 7불 받을래, 아니면 오늘 6불 받을래?" 이러면 똑같은 질문인데도 거꾸로 불어봤을 때 보다 오늘 당장 받겠다는 비율이 줄어든다고 해요. 이건 어찌보면 조삼모사의 실험적인 증명이네요. 뭐 이거 말고도 똑같은 상황에 대해서 그 결정을 가볍게 뒤집어버리는 인간의 면모를 보여주는 실험은 아주아주 많아요.

비타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지용성 비타민이 축적되면 안되니까, 대신 스키틀즈를 먹어보지만.. 비타민이 심져 스키틀즈보다 보다 맛있다니... 이거 만든 사람 상줘야하는거 아닌가요?

2013-08-16

새로 발견된 동물, 올링기토

2013년 8월 15일날 그러니까 어제 처음 새로운 종(species)으로 분류된 포유류입니다.

그전까진 "올링고(olingo)"라는 다른 동물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올링고의 종류인줄 알았다는데, DNA 테스트를 거쳐 전혀 다른 동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너구리과의 동물이고, 아마존의 구름 많은 높은 산 숲 속에 사는데,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잘 잡히지도 않아서 박물관의 동물 샘플의 DNA를 분석해서 알아냈다고 합니다.

100년도 넘게 '쟤들은 작은 올링고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올링기토(olinguito)"란 이름이 스페인어로 "작은 올링고"란 뜻이래요) 알고봤더니 전혀 다른 동물이었던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진 고양이가 작은 개의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개가 아니었다...이런식인거죠. 어째 "발견"했다는 말이 좀 안어울리긴 하지만...미대륙에서 35년만에 발견한 새로운 포유류 올링기토를 소개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어제 데뷔했어요. 잘 부탁 드립니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Olinguito_ZooKeys_324,_solo.jpg


2013-01-05

설득의 심리학 2

"설득의 심리학 2"를  읽는데, 이 시리즈는 정말 책 제목이 예술이죠. 제목이 만약 "마케팅의 심리학" 이런 거였다면 어쩌면 베스트셀러가 안 되었을 지도...

궁금해서 원제를 찾아보니, 설득의 심리학 2가 아니라 "Yes!"라네요. 엇..시리즈가 아니었군요. 그럼 예전 그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이랑 뭔관계인지 찾아보니, 그 책은 1985년에는 "Influence: How and why people agree to things (영향력: 어떻게, 왜 사람들은 동의를 하는가)" 였다가 중간에 "Influence: Science and Practice (영향력: 과학과 실제)"가 되었다가, 2006에는 "Influence: The Psychology of Persuasion (영향력: 설득의 심리학)"이 되었네요. 어쨋거나 오래된 베스트셀러이긴 합니다.
 
근데 예전 책은 치알디니 단독저자이지만, 설득의 심리학 2 (Yes!)에서 치알디니는 세번째 저자예요. 하지만 책표지를 보면 마치 치알디니가 제 일 저자인 느낌으로...이 출판사가 설득의 심리학 (이 책에 의하면 "사회적 증거의 법칙"과 "권위의 법칙" )을 아주 잘 마스터했나봅니다.

두 책을 비교하자면, 설득의 심리학 1은 좀 더 연구 리포트같은 형식으로 좀 딱딱할 수 있고 (형식적으로도 미국 심리학 협회의 인용 규칙을 철저히 따라 쓰여졌어요), 설득의 심리학 2는 거의 비슷한 내용이지만 좀 더 읽기가 쉬워요. 글자 사이도 넓고, 학술보고서같은 인용은 다 뺏더라구요. 빨리 내용을 알고 싶으면 설득의 심리학 2를 추천합니다.


2012-11-10

인터넷 중독의 심리학

어떤 사이트들에 (주로 대부분의 게시판들, 유투브, 또는 블로그들?) 하루라도 안 가면 좀이 쑤시고, 또 그런 사이트에서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고나서 후회를 하죠. "이건 중독이다."라는 자각을 하면 다행이지만, 자각한다고 해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죠.

왜 이렇게 중독되는 건지를 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머리 쓸 필요 없고 쉽고 재밌고.. 그러니까 이런 행동에 대해서 "보상"이 꽤 짭짤해서 자꾸 그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학습"되는 것 같아요. 이런 식의 학습을 Reinforcement Learning (강화학습?) 이라고 하는데요. 이 고리를 약하게 해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만들고 시도해봤어요.

방법1 - 그 웹사이트에 안 가는 행동에 더 강력한 "상" 주기
그 사이트에 들어가봐야지, 이런 생각이 날 때, 안가고 대신 초콜렛 하나씩 먹는거예요, 나에 대한 상으로. 그러다보면  "안간다-초콜렛"이라는 학습의 고리가 점점 더 강해져요. 다만 초콜렛을 많이 먹게 된다는 단점은 있죠.

방법2 - 그 웹사이트에 가는 것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 입히기
미신같은 걸 하나 만드는 거예요. 나쁜 방향의 보상(Negative Reinforcement)을 주어서 안들어가는 행동을 유지하도록. 이 역시 효과가 있답니다. 다만 쓸데없는 미신하나가 추가되지만.

둘 다 좀 단점이 있지만...뭐 중독에서 벗어나는게 더 중요하죠. 안 하기로 했으면 당장 끊어버리고, 다른 일을 하면서 삼 일만 꾹 참아보세요. 그 중독이 조금은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이 방법이 먹히더라구요.

2012-07-07

예쁜 얼굴을 못생기게 만드는 착시 현상

우선 아래 동영상을 보시고요.

가운데 십자표시에 집중해주세요. 옆에 사람 얼굴 말고 십자표시에 집중하셔야해요!!



무얼 보셨나요?

그냥 평범한 얼굴들인데, 십자표시에 집중하고 있으면 얼굴이 점점 이상하게 보여요. 저는 이 얼굴들이 오각형 만화캐릭터처럼 보였어요.

이렇게 보이는 이유는,  사물의 상이 망막의 어디쯤에 맺히느냐에 따라서 뇌가 이미지를 조금 다르게 분석을 하기 때문이예요.

여기서 십자표시처럼 초점을 맞춰서 보고 있는 물체는 망막의 가운데에 또렷하게 맺히고, 뇌에서 세세하게 열심히 분석이 됩니다.

그리고 그 주변부분에 있는 건 대충 분석을 한답니다. 그래도 주변이 전혀 안보이는건 아니죠. 한 사물을 열심히 보고 있어도 그 사물 근처 역시 곁눈으로도 대충 알아 볼 수 있단걸 경험으로 알잖아요. 여기서 주변 얼굴 이미지는 뇌에서 대충 분석되는 거예요.

이 얼굴들이 못생겨서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심져 헐리웃 미남미녀 스타들의 얼굴도 못생겨보이게 된다구요.  아까처럼 십자표시에 집중해주세요.




못생겨진 브래드 핏과 키라 나이틀리를 보셨나요? 지못미...

위 두 착시현상은 지난 2012년 5월 Vision Science Society(미국 시각 과학자 협회?) 의 착시현상 컨테스트 결승까지 진출했고 2등 했던 착시현상이랍니다.


2012-07-05

신의 입자라는 힉스 입자 발견

CERN 과학자들이 Higgs입자를 찾아냈다고 며칠 동안 뉴스에서 난리입니다. 언젠가 물리 시간인지 화학시간에 Higgs에너지가 어쩌고 이름은 들어본 듯 한데 뭔진 몰라요. 또 뭔지 알아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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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보손 자세히 들여다보기
원문: A Closer Look at the Higgs Boson


베를린(AP통신)-- 제네바 근처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원자핵 파괴장치(입자가속기? atom smasher)로 일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새로운 원자보다 작은 입자의 발견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입자는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찾기를 원했던 힉스 보손(Higgs boson)이라는 입자와 굉장히 닮았습니다. 이 입자는 "신의 입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유는 이 입자의 존재가 우주의 생성을 설명하는데 기본이 되고, 힉스 입자를 찾기 위해 수 천명의 과학자들이 전세계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신의 입자는 무엇일까?

학교 물리수업에선 모든 것은 원자와 원자내의 전자, 양성자, 중성자로 이루어져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다시 쿼크(quark)와 또다른 원자보다 작은 입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과학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작은 우주의 기본 물질이 질량을 가지게 되는지를 풀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량이 없이는 입자들은 서로 끌어당길 수도 없고 그래서 어떤 물질도 생겨나지 못합니다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Peter Higgs)와 벨기에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1960년대에 한 이론을 제시했는데, 이 이론은 어떤 한 입자가 "끈적이는" 장을 만들어내서 다른 입자들을 끌어당기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CERN (the European Center for Nuclear Research, 유럽 입자물리 연구소)에서 이 원자간의 부딪힘(atom-smashing) 실험을 했는데, 이 실험에서 바로 힉스 입자처럼 보이는 어떤 현상을 잡아낸 것입니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힉스 입자는, 어떻게 세상이 생겨났느냐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를 뒷받침하는 많은 이론적 방정식의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만약 이 입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이론들은 맨 처음부터 다시 정비되어야합니다. 이 입자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과학자들에게는 그들의 이론들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그 측정이 입자 물리의 소위 기본 모델에서 예측한 것과 아주 약간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과학자들을 흥분하게 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것이 또 다른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발견은 "초 대칭(super-symmetry)"이라고 알려진 이론, 입자가 꼭 쌍으로--물질과 반물질(anti-matter)--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다른 성질을 가진 네 개의 쌍으로 존재한다는 이론을 포함합니다.

얼마나 비싼건가?

CERN의 원자를 부수는 장치(atom smasher)인 대형 해드론 콜라이더 (Large Hadron Collider, *세계에서 가장크고 가장 센 입자가속기라고 하네요) 하나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10 억 달라가 듭니다. 이것은 힉스 입자 관련한 독립된 두 개의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전 세계 수 천명의 과학자들과 스탭들의 급여를 포함한 것입니다.

이 발견으로부터 실용적인 결과물이 나오나?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양의 과학적 노력들은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받는 발견들로 이어집니다. 그 중의 한 예가 월드 와이드 웹 (WWW)을 만든 것  입니다. CERN의 과학자들은 서로 정보를 쉽게 교환하기 위해 인터넷을 만들어냈습니다. 원자핵 파괴 실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자료를 해석하기 위한 방대한 노력은 분산 컴퓨팅(클라우드 컴퓨팅)을 발달시켰고, 이 분산컴퓨팅은 현재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방법의 발달, 의학 정보의 시각화, 양자 테라피--암을 치료하기 위해 쓰임--들이 CERN을 포함한 전세계 입자 물리학자들의 연구에서 나온 실용적인 결과물들입니다.

다음은 뭔가.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라고 CERN의 대변인 James Gillies가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동작하는 지를 다 이해할 때까지 이 새로운 입자를 검사하는 것을 계속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아직 우리가 볼 수 없는 96%의 우주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다른 새로운 입자들과 그리고 또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자연의 에너지(force)를 발견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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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분야를 해석한 것이라 용어해석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2012-06-30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토마토는 과일인지 채소인지 자주 논란이 되죠. 설명이 있어서 해석해 보았습니다. 원문보기

질문: 토마토는 과일일까요, 채소일까요? 
과학자들과 요리사들이  '과일'과  '채소'를 다르게 사용해서 이런 혼란이 생기는데요. 과학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토마토는 당연히 과일이예요. 진짜 과일이란건 꽃의 씨방이 발달한 것이구요, 그래서 씨가 들어있어요 (야생이 아닌건 씨가 없기도 하지만요). 블루베리, 라스베리, 그리고 오렌지 같은게 과일이고요, 견과류도 과일이랍니다. 어떤 식물에는 씨를 지지하는 부드러운 부분이 있고, 이런 것들은 씨방이 발달한 것은 아니지만 이 역시 '과일'이예요. 딸기같은 것이 그렇죠. 
요리 쪽에서는 토마토나 콩깍지처럼 엄격히 말해서 과일들이 '채소'로 불리우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단 맛의 요리에는 쓰지 않고 달지 않은 맛이 나는 요리에 사용하니까요. 식물의 먹을 수 있는 부분 중 열매가 아닌 부분을 일반적으로 '채소'라고 해요. 예를 들어서, 양배추는 잎, 셀러리는 줄기, 감자는 줄기가 팽창한 부분을 먹는 거고, 이런 것들은 식물의 어느 부분이냐를 따졌을 때 엄격하게 식물의 열매는 아니예요. 가끔 '과일'이라는 말을 열매가 아닌 부분에도 말할 때도 쓰기도 하는데, rhubarb*같은 단 맛이 나는 요리 재료가 그렇답니다. (* 단 맛이 나는 이파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토마토는 정확히는 토마토라는 식물의 과일 부분이구요, 하지만 요리에서는 채소처럼 쓰인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

1887년에 미국에선 수입 채소에는 관세를 부과했는데 수입 과일엔 관세가 없었대요. 이때 토마토가 문제가 된거죠. 지금도 그렇지만 토마토를 미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먹었나봐요. 그러니까 미국에선 수입 토마토에 대해서 관세를 내도록 하면 세금도 많이 걷히고 자국 토마토 농부들도 보호할 수 있었겠죠? 결국 1893년에 미국 대법원에선 토마토를 채소로 선언했어요. 요리에선 채소로 쓰이고 주요리의 재료이지 디저트의 재료는 아니라는 이유로요. 그래서 미국에선 법적으로는 채소예요. 과일을 과일이라고 부르지 못하고...설탕 뿌려 먹으면 디져트도 될거 같은데 말이죠.


2012-06-28

나의 칼라 IQ는?

X-rite라는 색 관련 회사에서 테스트를 만들었는데요, 얼마나 색을 잘 구분하는지 확인할 수 있대요. 테스트 사이트에 가려면 여기를 클릭!

테스트 하는 방법은, 네모 색깔 타일들을 마우스로 클릭해서 좌우 위치를 바꿔서 타일들이 서로서로 비슷한 색 으로 놓여지도록 하는거예요. 제일 끄트머리 타일 두 개는 고정되어있으니 그 사이 색을 비슷하게 나열하는거예요. 

참고로, 색의 세 가지 속성이 hue (무슨 색인가), lightness (얼마나 밝은가), chroma (얼마나 선명한가) 라네요. 그러니까 이 테스트는 hue를 얼마나 잘 알아보는지를 확인하는거예요.

다 마치면 제일 아래의 "Score Test"를 누르면 점수가 나와요. 숫자가 낮을 수록 칼라 IQ가 높은거랍니다. 

저는 3점 나왔어요!! 평균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이만하면 꽤 높은 점수 아닐까요? 제가 잘 구별 못하는 색깔 그룹이 딱 나오더라구요. 점수 페이지에서 색 위에 막대기가 높은 색들이 잘 구별 못한 색깔들이예요.

다시해서 만점 나왔어요!! ^O^


역시 연습이 최고네요...근데 이거 연습 한다고 한참 게으름 피웠네요..

관련글:
나의 칼라 IQ는? (2)
게으르고 싶은 욕구 뒤의 과학



2012-06-25

착시 - 튀어나왔거나 들어갔거나

착시효과 하나를 소개합니다. 착시는 영어로 illusion 이라고 하구요. illusion은 환영, 환상이란 뜻도 있어요.



위 그림을 보면 첫 번째 세번 째 열엔 볼록 튀어나온 버튼들이 놓여있고, 두번 째 네번 째 열엔 오목 들어간 버튼들이 놓여있는 것으로 보일거예요. 하지만 사실은 볼록 버튼이랑 오목 버튼이랑 동그라미안에 검정색 하얀색 그라데이션한거 똑같은 것을 위아래만 바꿔놓은거예요.

똑같은 그림이 위 아래만 바뀌었는데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인간의 시각이 빛이 위에 있다고 가정해서 모양을 해석하기 때문이예요. 어두운 부분이 그림자로 보인다고 해석하려면 평평한 면이 아니라 볼록한 면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그러니까 이 그림을 뒤집어서 보게 되면 이번엔 다시 뒤집힌 그림에서 위쪽에 빛이 있다고 가정을 해서볼록 버튼 줄이 오목하게, 오목 버튼 줄이 볼록하게 보인답니다. 이런 착시현상을 이용하여 얼굴에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잘 칠해주는 화장을 잘 하면 얼굴이 더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하는거죠.

인간의 시각이란건 100%믿을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본 것들, 눈 앞에서 똑똑히 보았지만 우리가 본 것들이 과연 "사실"이었을까요?

2012-06-21

발효 음식이 몸에 좋은 이유

김치를 만들기위해, 걍 "짠듯하게 소금을 넣고" 이런거 말고 좀 체계적인 요리법을 찾다보니 약 10%의 소금물이 유산균이 살기 적절하다고 하네요. 이를 실험하기 위해 좀 더 간단한 김치, 사워크라우트(Sauerkraut: 독일에서 먹는다는 양배추 절임, 자우어크라우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1) 양배추 채썰어 소금 약간 뿌려서 숨죽이고,
(2) 그릇에 넣고 대략 10%의 소금물을 양배추 위까지 부은 다음에
(3) 설탕 아주 조금 넣고 (미생물 먹이..)
(4) 도자기숫가락받침을 위에 얹어서 (양배추 물 속에 잠기게) 뚜껑닫고
(4) 한 2주쯤 밖에 놔뒀다가 (기포 발생!)
(5) 냉장고 안에 넣어둠.

4주쯤 되니까 노르스름하고 새콤한 진짜 사워크라우트가 되었어요! 이에 고무되어 삭힌고추도 만드는 중!

김치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발효음식이 있답니다 (staggering list of fermented foods). 초콜렛도 카카오콩 발효시켜서 만드는거예요. 설탕 별로 안들어간 97%초콜렛 이런거에선 그래서 약간 된장냄새도 나요.

발효는 영어로 fermentation이라고 합니다. 최근 라디오에서 발효 음식과 관련된 'Fermentation': When Food Goes Bad But Stays Good 를 들었는데, 제목을 번역하자면 "'발효': 음식이 상했지만 먹기 좋게 유지되는 상태" 랄까...Sandor Katz라는 사람이 The Art of Fermentation (발효의 예술)이라는 책을 썼고 그에 대한 인터뷰 예요. 이 사람에 의하면 발효된 맛이란 "신선함과 썩음 사이의 맛이 넘치는 공간 (the flavorful space between fresh and rotten)"이래요. 두리안같은건가? 신선한 달콤함과 썩은 양파 사이의 맛...

인터뷰중 재미있는 부분:


On probiotics (Probiotic에 대해서)

"Yogurt is a fermented food, and many different types of fermented food — particularly those fermented by lactic acid bacteria — can be thought of as probiotics. ... [That can include] fermented vegetables and not only yogurt but kefir and many fermented dairy products and a large group of beverages that I really enjoy that I would group together as sour-tonic beverages. Right now the most famous example of that in the United States might be kombucha. ... What's probiotic about these foods is that the lactic acid in them can help to replenish and diversify the populations in our gut, which due to a number of factors in our contemporary lives — including antibiotic drugs, antibacterial cleansing products, chlorine in water — are subjected to more or less constant attack."
"요구르트는 발효음식이고,  많은 발효음식들--특히 유산균으로 발효된 것들--은 probiotics (*생체에 도움이 되는 물질, 한국어 번역이 제대로 없는듯..프로바이오틱스?) 이예요. ... 발효된 야채, 요거트 뿐만 아니라 발효된 유제품들과 내가 좋아하는 신맛나는 그런 마실것들 다 포함해서요. 최근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건 아마 kombucha인거 같아요. .. Probiotic의 역할이 뭐냐면 그 음식 안에 있는 유산균이 우리 장내 세균을 많이 다양하게 자라게 해요. 현대생활에서는 각종 요인들 --예를 들어 항생제나 살균 세척 제품들, 물속의 염소--이 이 균들을 어느정도는 거의 계속해서 공격하죠."

On why good bacteria are beneficial (왜 세균이 유익한가에 대해서)

"Bacteria in our gut enable us to live. We could not survive without bacteria. ... They allow us to digest food, to assimilate the nutrients in our food; and they play a huge role, just beginning to be understood, in our immune functioning and in many other processes in our bodies. All life has evolved from bacteria and no other form of life has lived without bacteria. ... Our bacteria perform all sorts of essential functions for us, and because we are continually attacking them effectively with all of these chemicals in our lives, simply replenishing and diversifying these populations has a benefit for us."
" 우리 장 속의 세균 때문에 우리가 살 수 있어요. 세균이 없으면 우리도 살지 못해요. ...세균이 있어서 음식도 소화할 수 있고, 음식의 영양성분도 분해되는거고, 우리의 면역작용과 몸속의 다른 프로세스에 정말 큰 역할을 해요. 모든 생명체는 세균으로부터 진화했고 어떤 생명체도 세균 없이 살 수 없어요. ... 우리 몸의 세균은 모든 중요한 일들을 다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각종 강력한 화학물질로 계속해서 세균을 공격하죠. 그러니까 몸의 세균을 많이 자라게 하고 다양하게 자라게 하는게 우리 몸에 좋은거죠."


하여간 미국에서 발효음식먹고 배탈났단거 보고된 경우는 한번도 없다네요. 가끔씩 E. coli가 나왔다고 난리치는건 생야채를 먹어서 그런거고. 그러고보면 생풀 먹는 샐러드보다 묵은 김치, 동치미 같은 전통의 발효음식이 훨씬 문명인의 음식인거 같아요.



관련글:  신비로운 김치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