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우 독특한 이유를 찾아냅니다. 이건 그저 운이다.라는 거죠. 누구는 똑똑하고 누구는 멍청해서, 또는 누구는 부지런하고 누구는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거죠.
더 영양이 많은 곡물(밀, 쌀)이 자랄 수 있는 기후, 더 힘쎄고 쓸모있는 동물(소, 말)이 자랄 수 있는 자연 환경. 그리고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가지게 된 시간과 자원에서 나온 철기 기술과 총. 또 그러한 생태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 이런 무작위적으로 보이는 조건들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인간사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광대하게 분석하는 책이기 때문에 매우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다큐멘터리도 보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총, 균, 쇠의 현실적 영향이라는 것이 무미건조한 분석을 넘어서서 아직도 생생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총 균 쇠 (반양장) -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
총 균 쇠 (양장) -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