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30

퀘벡시티 맛집

Rue Saint-Jean 길에 있는 곳으로...

  • Crêperie-bistro Le Billig : 크레페(크레이프) 집인데요. 통밀가루로 만든거같은 크레페인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 Paillard: 아침 일찍 가서 빵이랑 커피 마시기 좋구요. 점심 때 맛있고 간단한 샌드위치 먹기에 좋아요.
  • La Piazzetta: 저녁으로 먹을만한 피자집.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았어요.

Old town 안에 있는 곳으로..
  • Cafe St-Malo: 음식 맛이 매우매우 만족스러웠던 프랑스 식당이었어요.

프랑스말을 사용하는 곳이라고 해서 프랑스요리가 다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Rue Saint-Jean같은 북적대는 곳에선 왠만한 식당들은 어느정도는 다 맛있더군요.

2014-12-08

신비로운 김치의 세계

무를 대충 썰어서 소금에 절여 깍두기와 동치미 중간 쯤의 무김치를 하곤 하는데요...

이번엔 유산균 먹잇감(찹쌀풀같은거)을 전혀 안넣어줬다는 것을 한나절 후에 깨달았어요. 그래서 걍 설탕을 한숫갈 넣어줬는데. 평소처럼 상온에서 좀 부글부글해진 다음에 냉장고에 넣었죠.

그런데 한 3-4일 있다가 꺼내보니 국물의 출렁거리는 느낌이 뭔가 끈끈해보여요. 새콤한 냄새도 별로 안나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설탕을 많이 넣으면 그렇게 된답디다...유산균이 과다발효해서 탄수화물성분의 뭐가 생긴다나요? 낫또의 끈적한거랑 비슷한거고 먹어도 되고 심져 몸에도 좋다고는 하는데, 그 시각적 효과가 왠지 좀 그렇더군요.

다음날 다시 확인해보니 더더 걸쭉해져서 물풀처럼 쭉쭉 붙는 정도였는데요. 어떻게 되나 한번 보기나 하자 하고 소금물 더 붓고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지금 일주일정도 지나서 확인하니 국물이 다시 묽어졌어요! 그럭저럭 김치로 익어가고 있었고요.

김치는 (아니 유산균은) 살아있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혹시 김치국물이 끈적해져서 고민이시라면 좀 더 기다려보시거나. 소금물을 더 넣어보는 방법도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