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7

헝거 게임과 닥터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그냥 10대용 오락영화, 게다가 장사하려고 질질끄는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은근히 재밌어요.

특이하고 잔혹한 내용이라 눈이 가는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비현실적이면서도 또 본질적으로는 현실을 그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닥터후"처럼 괴상하면서도 부당한 현실의 정곡을 찌르는 듯한 면이 있죠. 강한 시각적 효과도 눈에 띄고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너무 매력이 넘치는 제니퍼를 보고 이 영화도 찾아본건데, 실버라이닝즈..영화도 재밌는게 두 주인공만 미친사람 같지만, 사실상 정상인이 없어요. 풋볼에 집착하는 아버지에,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끝없이 증명해 보여야만 하는 언니에, 멀쩡하게 생겨서 동료교사랑 바람피는 미친부인에...누가 미친거고 누가 정상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니퍼로렌스가 가장 쎄요. 왜냐하면 최고로 미쳤거든요...로버트 드니로 미친거보다 더 쎄요. 하지만 너무 신기하게 그 캐릭터에 끌리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에서만 이런건가 하고 헝거 게임을 봤는데 여기서도 이 배우가 너무 잘하네요. 연기 천재인듯.

원래 영화 같은거 기다려서 보고 이러지 않는데...빨리 다음거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