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6

미국 의료보험 용어 정리

너무 복잡한 용어들..웹에서 찾아서 정리해봤습니다.

  • Premium 프리미엄. 가입자가 규칙적으로 내는 정해진 보험료를 말합니다.
  • Deductible 디덕터블. 일정 금액 이상 넘어가야 보험사와 같이 돈을 내고 그 전에는 내가 직접 비용을 다 지불해야하는데, 그 한계액수입니다.
  • Co-pay 코페이. 병원 한번 갈 때마다 내는 일정액의 돈 입니다.
  • Coinsurance 코인슈어런스. 디덕터블 이상 나온 병원비에 대해서 나와 보험사가 어떤 비율로 나눠내냐하는 그 비율입니다.
  • Out-of-pocket 아웃어브포켓. 일년에 내가 직접 내야하는 모든 돈의 합(deductible+coinsurance, co-pay는 제외)의 한계이고, 그 이상 넘어가게 되면 보험사가 모든 비용을 다 냅니다.

요약하면,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매 달 프리미엄을 내고, 병원에 한 번 갈 때마다 일정액의 코페이와 내가 받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병원비를 내는데, 이 병원비를 디덕터블로 정한 액수 까지는 내가 내야하고 그 이상 넘어가는 액수는 보험사와 같이 코인슈어런스 비율로 나눠내며, 이 모든 내 주머니에서 나온 돈 액수가 아웃어브포켓 이상으로 나오면 그 다음부턴 병원비는 보험사가 다 냅니다.

이제 좀 더 자세한 내용입니다.

Premium 프리미엄
한 달에 얼마씩 보험으로 나간다 할 때 그 액수입니다. 회사가 지원해주는 경우, 매 달 월급에서 이 금액을 제하고 월급을 주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일년/사분기/매달 등으로 나눠서 일정 금액을 낼 수도 있습니다.
  
Deductible 디덕터블
일 년안에 내가 직접 지불해야하는 의료비의 최고 액수 입니다. 디덕터블 이상으로 의료비의 금액이 커지면 그때부턴 보험회사가 일부 또는 전체를 내줍니다. 이 정해진 액수까지는 가입자가 의료비 (수술비, 피검사비, 입원비 등)를 직접 내야합니다. 물론 매번 병원 방문시 내는 돈 (co-pay)은 내야하구요.  예를 들어, 그 해 디덕터블로 2500불을 내기로 하고, 그 해 동안 1000불내야하는 의료서비스를 세 번 받았다고 하면, 처음 2500불은 내 돈으로 내야합니다.

디덕터블을 높이면, 프리미엄은 줄어듭니다. 보험회사가 내주기 전에 내가 내야하는 돈이 많으면 (높은 디덕터블), 더 높은 의료비를 내 돈으로 직접 내야하는만큼 매달 적은 프리미엄을 내는 것이고, 반대로, 내가 직접 내야하는 의료비 한계를 낮게 설정하면 (낮은 디덕터블), 조금 비싼 의료비만 나와도 보험사에서 처리해주는 대신, 당연히 보험사에선 나에게 매달 돈을 더 많이 내라고 하겠지요 (높은 프리미엄).

디덕터블은 preventative health checkups (건강검진) routine health services에 대해서는 적용을 안하고, 그런 경우에는 co-pay를 냅니다.

Co-pay 코페이
병원에 한 번 갈 때마다 가입자가 직접 내야하는 일정 금액을 말합니다. Routine services, 예를 들어, primary care physician (주치의와 비슷)을 만날 때나 응급실을 사용할 때나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살 때 내는 돈으로, 대체로 한 번 갈 때마다 일정 금액을 냅니다. 한 번 의사를 만날 때 20불이라던가, 응급실은 100불, generic약은 15불, name-brand약은 30불, 이런 식으로 일정한 금액을 정해서 내는 것입니다. 코페이는 out-of-pocket의 합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Co-insurance 코인슈어런스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가 같이 의료비를 부담할 때 어느쪽이 얼마나 내냐는 비율입니다. co-pay와 비슷한말로 쓰이기도 하지만, co-pay와 다르게 routine하지않는 의료비에 적용되고, co-pay는 내가 일정액수를 지불하는 것이지만, co-insurance는 디덕터블 이상 나온 비용에 대해서 그 비율로 의료비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내가 내야하는 돈이 50%를 넘지는 않습니다.
 
디덕터블 이상을 썼을 때만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디덕터블이 100불인 30% 코인슈어런스인 보험을 가지고 있는데, 1000불을 내야한다면. 100불을 내야하고 나머지 900불에 대한 30%는 내가 70%는 보험사가 냅니다. 

70-30 (보험사가 70% 내가 30%), 80-20, 90-10 스킴이 일반적이고, out-of-pocket를 넘는 비용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100%를 냅니다.

Out-of-pocket maximum 아웃어브포켓
일년 동안의 의료비 중에서 내가 직접 내야하는 돈 (디덕터블+코인슈어런스) 다 합해서, 내야하는 돈의 최대 한계 입니다. 예를 들어, 아웃오프포켓금액이 2500불인데, 아파서 여러 종류의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면 2500불까지는 내가 내고 그 이상은 보험사가 냅니다.  co-pay는 out-of-pocket합에 안들어갑니다.

출처:
http://www.moneyunder30.com/health-insurance-deductible-co-pay-out-of-pocket-maximum
Wikipedia

(위 내용들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용어의 정의를 검색하여 간추린 것으로,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고, 법적으로 정확하지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3-12-12

기차요금 내릴까?

철도를 민영화한다는 것이, 정부에서 그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해왔는데, 그 동안 번 돈보다 쓴 돈(철도 사업 유지하는데 든 돈)이 더 많았고, 그래서 계속 적자인거고, 그런 식으로 수익성이 떨어져서 자꾸 그 적자를 메꾸기 위해서 세금이 들어가니까, 그 경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쓴 돈 보다 번 돈이 더 많도록 만들기 위해서, 민간으로 넘긴다는 것이죠.

효율을 추구한다는 말은 좋게 들립니다만. 여기서 관건은 어떻게 효율적이냐 하는 것입니다. 적자냐 흑자냐 하는것은 쓴 돈이 많냐 번 돈이 많냐의 관계이죠. 그러니까, 흑자로 만들려면 (1) 쓰는 돈을 줄이거나, (2) 버는 돈을 늘리거나, 둘 중 한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철도회사를 소유할 민간인이 아닌 철도 사용자 민간인으로서, 저는 두 번째의 상황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현재 쓰고 있는 돈의 양을 줄이는건 힘들잖아요. 철도회사가 버는 돈은 기본적으론 기차요금에서 나오니, 버는 돈을 늘리려면 요금을 올리겠죠.

철도회사가 정부의 것이면,  당장 요금을 높여 흑자로 만들고 싶어도,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까 함부로 요금을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적자가 생길 수 밖에 없고, 모자란 돈은 세금으로 메꿉니다. 세금은 부자들은 더 높은 비율로 내지만, 기차요금은 소득수준 상관없이 일정양의 돈을 내기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높은 가치의 사용료를 내는 것이예요. 이런 점을 생각하면, 제 생각에는 적자를 세금으로 메꾸는 것도 각자의 소득수준에 따른 적절한 가치의 기차요금을 내는 한 방법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철도서비스는 일반서비스와는 좀 다릅니다. 헬쓰장이 너무 비싸다면 안가면 그만인데, 병원비는 비싸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죠. 비슷하게 대중교통도 그 서비스를 살 수 없으면 시민들의 생활 자체가 위협을 받습니다. 회사가고 장사하고 여행하려면 기차타고 가야하기때문이죠. 지금 당장도 파업 때문에 철도를 제대로 이용못하니 시민들의 생활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예요.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민간인이 운영하면....정말 청렴결백한 민간인이 운영을 하거나, 아니면 함부로 기차요금을 올릴 수 없는 법이라도 있으면 몰라도, 왠지 고양이에게 생선 넘겨주는거 같아요. 우리같은 민간인은 민간인의 마음을 잘 알죠... :)

그럼, 왜, 도대체, 정부는 철도사업을 민영화하려고 하는것일까요. 정부란건 민간인들이 투표를 통해서 나라일 한번 잘해보라고 믿고 맏겨줬기 때문에 생긴것이지만, 정부를 구성하는 사람들 역시 원래 민간인이었죠. 임기가 끝나면 다시 민간인이 되는거구요. 역시나 같은 법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청렴결백한 사람이 정부 일을 맏거나, 아니면 함부로 정책을 바꿀 수 있는 법이 있어야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믿고 맏기면 땡이 아니라 계속 해서 제대로 잘 하고 있나 확인하고 감시하고 해야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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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넬슨 만델라와 성공의 비밀

만델라는 평생동안 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의 인종분리정책 즉 인종차별)를 반대하는 투쟁을 하다가 결국 1994년에 남아프리카의 대통령이 되어 아파르트헤이트의 종결을 선언했지요. 그리고나서는 권력을 잡았다고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종간의 평화적 화합을 추구합니다. 여기까지만해도 물론 엄청나게 훌륭한 정치인이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만델라를 우상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만델라의 타계를 계기로 얼마전에 알게된 것인데, 그가 감옥에서 무기징역으로 27년을 살다가 1990년에 출소했을 때, 그의 나이가 72살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만델라의 얼굴이 한결같았던 거였군요. (그런데도 엄청 동안??) 보통 사람 같으면 70이면 현직에 있다가도 은퇴하는 나이이지요.


이 사진이 1990년 감옥에서 바로 나오면서 찍힌 사진, 이때 이미 70대...
--http://constitutionallyspeaking.co.za/on-nelson-mandela/
 


구속되기 2년전인 1962년, 44살의 만델라가
런던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The Mayibuye Centre, University
of the Western Cape, and Peter Davis (source)


정말 이런 사람은 신화에 나오는 영웅과 비슷한 인간인 것 같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뜻한 바를 이루는 영웅들...멀쩡한 사람을 27년간 가둬놓고 흉악범을 대하듯 모든 것을 도청하고 통제하였지만, 몇 십 년의 시간이 흘러 건장했던 몸은 늙었어도 옳은 것, 정의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의 정신만은 어떻게 통제할 수가 없었던 거죠. 요즘 뜨고 있는 "성공의 비결"이라는 "grit"이란게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요.


2013-12-04

더 시크릿 - 비밀은 없어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어쩐지 미스테리 러브스토리 소설인거 같아서 전혀 관심이 없던 책입니다. 오늘 우연히 아마존에서 이 책을 검색해보니...매우 재미있네요! 책 설명 자체가 참으로 기이해요.

그래서 오디오북 샘플을 클릭했는데....우와, 기이함을 넘어 괴이합니다. 분명 내가 듣고 있는게 책 내용일텐데, 이게 책 선전인지 내용인지. 또 음악은 무슨 신비 아련 "마인드풀" 넘치는 음악을 깔고. 도대체 the Law of Attraction이 뭔가요....뭐 안되는게 없고, 세계 최고고. 만병통치약인가? 세상에 유명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안다는 거라는데, 프리메이슨 스럽기도 하고. 뭐라뭐라 떠들어도 다 요약해보면 "하면된다!"인 그런 뻔한 강연들 같기도 하고. 왠지 코메디 Arrested Development에 나오는 조지 블루쓰 시니어가 파는 종교비디오 같아요...삼천개도 넘는 리뷰를 보니까 확실히 베스트셀러이고, 확실히 그 셀러들은 돈 많이 벌었겠네요.

어디선가 사기의 냄새가 물씬 나는데... 왠지 책 끝까지 읽어 봐도 그 비밀이 뭔지는 비밀일거 같아요. 이상 책 프리뷰에 대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