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1

올란도 여행 일식 맛집

Hanamizuki Japanese Restaurant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제대로 된 찌라시 덮밥! 재료가 참 좋더라고요. 새우도 너무 맛있고, 조개도 달달하고. 회종류도 다 매우 신선했어요. 추천합니다!




2022-11-28

미국 의료보험: in network와 out of network의 차이

미국 의료보험에는 in network이거나 out out network라는 개념이 있어요. 의사(provider) 만나기 전에, 그 의사가 (그리고 그 병원이) 내 보험의 in network이냐 아니면 out out network이냐를 확인해야합니다. In network 의사를 만나야 내 의료보험이 적용됩니다.

의사를 만나서 서비스를 받고나면, 의사는 그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합니다. 그 의사가 내 의료보험의 network에 들어있다면 (in network), 보험사와 의사가 협상한 가격만을 내면 됩니다. 이 중 얼마를 환자가 내고 얼마를 보험사가 내느냐는 보험의 약관에 달려있구요. 그 의사가 내 의료보험의 network에 들어있지않다면 (out of network), 보험 약관에 따라 달라지지만, 환자가 비용을 다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 in network의사인지는 의료보험사 웹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어요.

2022-11-23

웹툰리뷰: 단지

단지는 가족내에서의 각종 문제(차별, 권위주의, 성평등, 가부장제,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웹툰인데.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은 꼭 보고 싶었다. 

보고 나서의 감상은..너무너무 좋다, 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괜찮았다. 물론 마음은 좀 무겁다.

물론 자극적인 소재들이지만, 성의없이 만든 웹툰이나 케이블채널의 쇼처럼, 감정을 막 흔들어대면서, 너도 한번 울어봐라는 식은 아니다. 주인공은 최대한 담담히 얘기하는 것처럼, 그리고 독자는 그 얘기를 듣는 것처럼 것처럼 그려져있다. 하지만 최소한 단 먹거리라도 먹어가면서 가라앉는 감정은 조절해야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드라마틱 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서, 뭔가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결론이 나거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없고, 이런 힘든 일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냥 비슷하다는 수준에서 끝나긴 했지만. 그런 시도도 새로운 것이긴 하고 (2010년 중반 웹툰이니 이미 새롭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런게 현실이긴 하니까.

아마도 남의 감정이 아닌 날것의 본인의 감정이라서 더 "재밌게" 그리지 못했을 것 같고, 그래서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을 것 같다.

이런 문제가 아주 보편적은 아니라고 해도, 단순하게 특이한 한 가정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자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문화적 문제점을 웹툰이라는 미디어를 통해서 조명을 해보았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 아니었을까.  

마지막까지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되지만. 과연 그런 질문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고. 어떻게 하면 더이상 피해를 당하지않고, 고리를 끊고, 이제부턴 살아남은 자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그런 얘기를 더 많이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2022-10-20

TV리뷰: 환승연애2

깨진 커플들이 만나서 그 안에서 재회하거나 환승한다는, 괴상한 컨셉의 리얼리티쇼이다. 설렘(?)과 질투와 눈물이 어우러지면서, 가면과 거짓말과 언론플레이와 경쟁이 나온다. 어쨋거나 매우 이상한 실험 또는 쇼 라고 생각한다 (만약 연구용 실험이라면 99.9% 연구윤리위원회의 허가가 안날듯). 

여느 리얼리티쇼가 그렇듯 자극적인 내용만 보여줘서 그런지 재미는 있다.  또 그래서 할 말도 많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랄까...

현재 꽤 인기가 있는 내용은, 말하자면, 결혼한지 좀 된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바람이 나고 부인은 눈물로 세월을 보낼 때, 갑자기 어디서 젊고 잘생긴 하버드나온 재벌변호사 청년이 짠 나타나서 "부인을 본 순간 첫눈에 반했으니, 제발 저와 만나주십시요!"하고 직진하는 화제의 수목 드라마 스토리랑 비슷하다.

그런데, 나름 연애프로그램인데 왜이렇게 술권하는 프로그램인거마냥 술은 마시고. 굳이 취한 모습들 보여주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헤어진 커플들이야 제각각의 이유로 쉽지않게 헤어졌을텐데, 개인적 아픔이 쇼를 위한 갈등구조로 쉽게 이용되는 것도 보기가 좀 당황스럽고.

그리고 연애란게, 양쪽 서로 조율이 되어야하는건데, 걍 내 감정만 중요하다는 이기심과 질투심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도 불편하고. 굳이 나오는 모든 사람들 우는 장면은 왜 이리 보여주는지. 어찌보면 약간 제리스프링거 쇼 같은 느낌. 

겉으로는 달달해보이는 PPL가득한 데이트가 좀 나오다가, 갑자기 질투와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평지풍파가 일어나고...다 뒤집히고 다시 데이트?? 이런 이상한 반복.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인기는 많은 것 같지만, 보고 나면 약간 뭔가 씁쓸함이 남는다. 쓰다보니 도대체 왜 이 쇼를 보고 있는지 모르겠네.




2022-10-19

책리뷰: 외국어 잘 하는 법

ISBN : 1170248802

우선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면, 이름은 지노 에이이치. 체코어를 중심으로 한 슬라브어를 연구하는 일본의 언어학자. 언어학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다양한 외국어를 말도 안되게 빨리들 배우던데. 이 사람은 본인 입으로 본인은 그런 언어천재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언어 연구를 위해서 많은 언어를 습득해온 경험에서 얻은 외국어 잘 하는 비법을 공유한다고 하니, 우선은 믿고 읽어보았다. 

외국어를 잘 배우는 방법은 (1) 그 외국어를 배워서 뭘 하려고 하는 것인지 어떤 용도로 배우려는 것인지 그 목적이 확실한 상태에서, (2) 어휘를 최대한 빨리 무작정 외워서 늘이고, (3) 기본 문법은 언어사용법을 익히는 지름길이니까 꼭 배우고, 까지가 기본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기본적인 이야기이긴 하다

그 이후에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 관련 문화를 알아야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하지만, 우선 이런 것들을 제쳐놓고,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서, 왜 이거배우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목차

1 들어가며――외국어 습득에는 요령이 있다

2 목적과 목표――왜 배우는가, 도달점은 어디인가

3 필요한 것――‘어학의 신’은 이렇게 말했다

4 어휘――기억해야 할 1,000개의 단어란

5 문법――‘사랑받는 문법’을 위해서

6 학습서――좋은 책의 조건은 이것이다

7 교사――이런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다

8 사전――자신에게 맞는 학습사전을

9 발음――이것만은 시작이 중요

10 회화――실수는 누구나 하기 마련이라고 각오하고

11 레알리에――문화·역사를 알지 못하면

12 요약――언어를 알면 인간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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